국내 록의 전설인 기타리스트 신중현(78)이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버클리음대는 25일(현지시간) 학교 홈페이지에 “한국의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이고 록의 개척자인 신중현에게 내년 5월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로저 H 브라운 버클리음대 총장은 홈페이지 글에서 “신중현은 한국 음악의 국제적 성공의 기반을 다진 뮤지션”이라며 “그는 성공적인 작곡가이며 프로듀서, 뮤지션으로 신념을 굳히지 않는 예술가의 자질을 지녔다”고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홈페이지는 ‘히키 신’이라는 호칭으로 기타 솔로 활동을 했던 신중현의 초기 이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버클리음대는 1971년 유명 재즈 뮤지션 듀크 엘링턴을 시작으로 미국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 재즈 뮤지션 퀸시 존스,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 등 음악 발전에 공헌한 여러 음악가들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왔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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