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만2,000여대 주차장 조성
대당 95만원 세입...부지 추가 확보
전남 보성군이 추진한 렌터카 차고지 유치 사업이 안정적인 지방재정 세수를 확보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2014년부터 렌터카 차고지 유치로 지금까지 3년간 400억원의 지방세수를 올렸다. 이는 연평균 130억여원의 수익이 늘어나 보성군의 열악한 지방재정 해소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이 사업은 공시지가가 싼 군 유휴 주차장과 폐교 부지 등을 렌터카 차고지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업자들로부터 각종 세금과 임대료 등을 받고 있다.
군은 관내 15곳 18만3,000㎡부지에 4만2,000여대의 렌터카 차고지를 조성해 취득세, 자동차세, 등록수수료, 주차장 임대료 등을 거둬들였다. 3년 동안 렌터카 1대당 약 95만원씩 총 400억원의 지방 세입을 올렸다.
군은 추가로 4만대를 등록할 수 있는 차고지를 확보해 앞으로 총 760여억원의 지방세 수입을 거둘 계획이다. 특히 렌터카는 4~5년이 지나면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신규 렌터카 등록으로 안정적인 지방세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지방재정 확충 방안으로 공시지가가 저렴한 군 소유 부지를 렌터카 차고지로 활용했다”며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기업투자와 관광객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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