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가을색이 깊어가는 가운데 산림청이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산촌마을 5곳을 추천했다. 이들 마을들은 자녀들과 가을 추억을 남길만한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산촌생태마을 전국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지역은 ▦섶밭들마을(전북 장수) ▦재오개 산촌마을(충북 충주) ▦백제인동마을(충남 부여) ▦고탄리 산골마을(강원 춘천) ▦남창산촌생태마을(전남 장성) 등 5곳이다.
섶밭들마을은 다랭이 논이 장관인 산골의 작은 마을로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만들고 양파, 감, 황토 등을 활용해 천연 염색도 할 수 있다. 농가주막에서는 향토음식과 청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다섯고개 밑에 있어서 ‘재오개’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재오개 산촌생태마을에서는 살아있는 벌의 활동 모습을 관찰하고, 꿀벌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꿀로 수수부꾸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춘천 고탄리 산골마을은 북쪽으로 화천군, 서쪽으로 경기 가평군이 인접해 있으며 다른 마을에 비해 젊은 귀농ㆍ귀촌인이 많다. 인접한 국립용화산자연림을 활용해 캠핑, 숲체험, 빙벽타기, 환경교육과 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백제인동마을은 충남 부여 은산면에 위치한 산골마을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계곡체험을 할 수 있는 별도 장소를 제공한다. 전통한옥과 산림문화센터,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해결 할 수 있으며 산나물 채취와 재래식 된장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남 장성 남창산촌생태마을은 밤하늘 별이 아름다워‘별내리 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별자리 관찰, 곤충학습, 목공예 등 체험이 가능하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의 경우 모든 방을 편백나무로 조성했다. 주변에 백양사가 있어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 좋다.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산촌생태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산촌을 찾아 휴식과 즐거움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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