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넥센 신임 감독/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이 다시 한 번 모험에 나섰다. 이번에는 코치 경험이 없는 감독의 선임이다.
넥센은 27일 '장정석(43) 신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한다.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정석 감독은 덕수상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큰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데뷔 첫 해인 105경기가 한 시즌 최다 출장 경기다. 이후 2004년 선수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통산 580경기를 뛰면서 타율 0.215, 7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현대와 넥센에서 프런트로 활동했다. 지난해까지는 넥센 1군 선수단의 매니저를 맡았고, 올해는 운영팀장으로 활동했다.
넥센은 지난 2012년 말에도 염경엽 전 감독과 계약을 맺어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닌 데다 은퇴 이후 프런트로 더 많이 활약했던 감독 선임은 신선한 충격일 줬다. 이후 염 감독은 2013년부터 올 시즌 까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면서 팀을 강팀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의 선임은 더 큰 파격이다. 현장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장정석 대표는 코치로 활동한 바가 없다. 이장석 대표를 중심으로 선수 스카운트와 구단 운용이 중심이 되고 있는 넥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놀랄 수 밖에 없는 파격 선택이다. 프런트 중심의 야구로 국내 야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넥센이 다시 한 번 깜짝 선택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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