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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최순실, 朴대통령의 사과문 내용만 인정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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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최순실, 朴대통령의 사과문 내용만 인정한 셈”

입력
2016.10.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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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버젓이 인터뷰하는데 수사당국은 뭐하고 있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최순실씨의 세계일보 인터뷰와 관련해 “최씨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인정한 1분45초짜리 사과문 범위 내에서만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씨가 그 나머지(의혹에 대해서)는 다 부인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최씨가) 언론에 버젓이 나와서 인터뷰까지 하는데 우리나라 수사당국은 뭘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MBC 기자 시절이었던 1994년 박 대통령을 인터뷰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제가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를 질문한 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시절부터 알았던 분이다. 그리고 저의 사회활동에 큰 도움을 받았었다. 그런데 이 사회활동 단체가 조직이 되면서 이를 견제하려는 반대세력의 악선전 때문에 부정축재자로 몰리기도 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 내용으로 봐서는 그 당시에도 최태민 목사에 대한 마음의 의존이라는 것이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이 정치권에 들어온 다음인 2002년 인터뷰 했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가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탈당 직전의 인터뷰였는데, 그 때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 비서실장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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