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리오 라이온스/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전주 KCC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3-71로 이겼다. 개막 3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KCC와 모비스는 지난 정규시즌 1-2위 팀이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지 않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손목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이 부상 입자 팀도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KCC에는 리오 라이온스가 있었다. 라이온스는 이날 36득점 12리바운드를 몰아쳤다. 40분을 모두 뛰며 지친 내색 없이 코트를 누빈 라이온스의 활약은 에밋의 빈자리를 메웠다. 송교창은 14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1쿼터가 15-15로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라이온스는 1쿼터부터 9점을 넣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KCC는 전반을 37-31로 앞선 채 마무리했지만, 이후 KCC가 도망을 가면 모비스가 계속해서 따라 붙었다.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준범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더 거센 추격을 받았다.
경기 종료 3분 45초를 남기고는 66-63으로 쫓기던 KCC는 이현민까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모비스는 곧바로 찰스 로드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로드는 3분27초를 남기고 퇴장을 당해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후 KCC는 경기 종료 1분6초를 남기고 밀러에게 자유투를 내주면서 71-71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의 주역인 라이온스가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에 성공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모비스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로드가 20점을 올렸지만, 밀러가 14점에 그치면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창원 LG를 98-7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웬델 맥키네스, 로드 벤슨, 허웅이 나란히 18점을 올렸다. 김주성(11점)과 김현호(11점), 윤호영(10점) 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지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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