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암공설운동장
영암군 드론전문교육원 신청
항공 레저스포츠 발판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
전남 영암군에서 국내 최초로 사람이 탑승한 유인드론 시연회가 열린다.
영암군은 제41회 영암군민의 날 행사와 ‘2016 기찬 월출산 국화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3시 영암공설운동장에서 유인드론 시연회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군은 정부의 핵심발전 전략산업인 드론산업을 적극 유치하여 영암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연회를 준비했다. 시연회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의 비행승인(허가)을 받았다.
이번 유인드론 시연은 영암군에 둥지를 튼 드론기업 ㈜에어콤이 국내 독보적 기술력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드론 기술은 미국산과 중국산에 의존해 수입·조립하는 사실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에어콤은 자체 기술력을 총동원해 지난해 말부터 10개월간의 시험·성능테스트를 거쳤으며, 안전성도 확보했다.
전남 최초로 드론전문교육원 유치를 선언한 영암군은 드론과 경비행기 등 항공산업 육성에 나섰다. 군은 지난 2월 세한대와 ㈜나라항공기술 등이 참여한 드론 전략산업 유치를 위한 산ㆍ학ㆍ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경비행기 항공산업 투자를 위해 지난 3월 경운대와 MOU 협약체결을 맺었다.
또 군은 항공레저 스포츠산업 발전과 드론산업기반 선점을 통한 우위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드론전문교육원 인가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고, 국토교통부 무인비행교육원 현지실사도 받았다.
유인드론은 세계에서 미국 네바다 주정부의 드론택시 시험비행 허가를 제외하고는 아시아권에서는 사실상 첫 시도로 알려지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이번 시연회는 영암에 둥지를 튼 ㈜에어콤의 기술력을 입증하게 될 것이다”며“앞으로 농어촌의 교통 대체수단으로 유인드론의 사업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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