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ㆍ과정중심 평가
도교육청, 인재육성 강화 대책 마련
전남도교육청은 2017년부터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전면 폐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일제고사 폐지를 위해 그동안 교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교원을 중심으로 평가지원단을 운영했다. 이 평가지원단은 교과·학년별 평가 문제은행을 개발·보급함으로써 학생의 성취 수준 파악에 따른 맞춤형 지도, 교실수업개선 자료 활용 등 기초·기본학력 정착을 지원한다.
하지만 단편적 지식 측정 위주의 지필고사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서열화 등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주관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단위학교의 평가 책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학생의 교육적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내는 평가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평가지원단과 현직연구원을 활용해 학생 참여 중심의 수행평가 문항을 개발해 제공하고 교사동아리·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로 평가방법을 개선, 자료 개발·보급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 김천옥 정책기획관은 “학생참여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를 확산해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고사 폐지는 장만채 교육감이 지난 19일 순천제일대에서 열린 순천지역 교육공동체와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첫 언급됐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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