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내 한국뉴욕주립대생 탁 응고운헹(경영과 1년)은 올해 여름방학을 이용, 학우들과 함께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캄보디아 출신인 탁은 “모국인 캄보디아에서 학우들이 초등학교를 짓기 위해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며 진한 우정과 함께 행복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부르키나파소 출신 발리마 옐비(기술경영과 3년)의 고향 사노고마을에는 최근 태양열 발전기가 설치됐다. 발리마가 2014년 입학식 때 꿈 발표회에서 “고국에 특히 열악한 전기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다”는 발언에 감동받은 친구들이 학교에 건의, 발리마의 소원을 이뤄준 것이다.
탁과 발리마의 작지만 간절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한국뉴욕주립대의 과감한 인성교육 덕분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 개교한 이 학교는 학부와 석박사를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미국대학교로 현재 28개국 55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뉴욕주립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톡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합심해 봉사활동과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학교는 특히 인성교육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 학교가 학생들의 인성에 중점을 두는 것은 전공실력과 더불어 올바른 세계관을 통한 인품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학풍 때문이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각 분야의 국내외 명사를 초청, 강연을 갖기도 한다.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 거주하며 4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Cㆍ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도 이런 인성교육의 일환이다.
학생들이 진로와 비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국내외 명사들을 초청해 올바른 세계관을 심어줌으로써 전공실력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한 인재로 만드는 것이 그 취지이다.
취업을 넘어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자랑거리. 재학생들은 교내에 마련된 커리어 개발 센터(Career Development Center)에서 체계적인 진로 및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취업 상담, 이력서나 면접 기술에 대한 지원을 하는 커리어 서비스와 학교와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 및 기관과의 취업 네트워킹 등으로 학년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김춘호 총장은 “취업을 넘어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정치, 경제, 환경, 문화 등 사회가 지닌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을 바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2017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온라인(apply.sunykorea.ac.kr)으로도 지원서를 받고 있다. 문의 (032)626-1130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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