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ㆍLG 영업비밀 日업체에 빼돌린 일당 적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ㆍLG 영업비밀 日업체에 빼돌린 일당 적발

입력
2016.10.26 10:16
0 0
경찰이 삼성 책임연구원 등으로 압수한 영업비밀 자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이 삼성 책임연구원 등으로 압수한 영업비밀 자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삼성과 LG의 최신 디스플레이 영업비밀을 유출한 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과 일본 기업의 임직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 배모(37)씨, 일본의 액정 제조업체 JNC 한국법인 영업직원 장모(43)씨 등 5명과 JNC 한국법인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5월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신제품 비교분석 설명회에 참석, 휴대전화로 내용을 녹음한 뒤 JNC에 넘기는 등 올 6월까지 수 차례에 걸쳐 액정 단가 등의 자료를 JNC에 유출한 혐의다.

당시 설명회에서는 신제품에 대한 장ㆍ단점, 보완사항, 향후 전략 등이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를 받은 JNC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단점 등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배씨는 JNC 측으로부터 향응 등을 수시로 제공받으며, 액정 단가 등의 자료를 매월 건네기도 했다.

JNC 직원 장씨는 지난 2014년 10월 파주의 한 식당에서 LG디스플레이 구매담당자와 식사를 하던 중 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액정 단가, 주문 예상량 등이 담긴 엑셀 파일을 촬영해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받아 수사에 나서 이들을 모두 검거하고, 양벌 규정에 따라 법인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 등은 빼돌린 자료를 영업 활동에 사용했다”며 “일본 업체가 중국 기업과도 거래하고 있어 이런 비밀이 중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