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내달부터 두 달간 시범 운영
개별여행객 입맛에 맞추고
택시업계 불황 극복도 노려
내년 1월 9대 본격 운행 예정
전남 곡성군이 여행객의 맞춤형 관광과 택시업계 불황 극복을 위해 관광택시를 도입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11월 중 곡성 관광택시 발대식을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여행 관련 인터넷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체험단을 초청, 이들을 대상으로 관광택시를 2개월 간 시범 운행한 뒤 내년 1월부터 9대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그 동안 지역 내 택시업계의 만성적인 운영난을 극복하고 매년 증가하는 개별 관광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광택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실제 군은 지난 7월부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 안내를 위한 전문 교육을 통해 관광택시 양성에 힘을 쏟았다. 이미 관광택시 종사자들은 교육을 통해 곡성의 문화와 역사, 서비스 마인드 향상, 사진 촬영기법 등을 익혔으며 자체 연합회도 조직할 예정이다. 이에 곡성군도 관광택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구축하고 콜센터를 운영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주요 관광명소를 어디든지 다닐 수 있다는 점이 관광택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 주변 자치단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며 “운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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