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인 25일 대구ㆍ경북이 독도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은 시도민과 각급 기관 단체들은 독도플래시몹과 특강, 플래카드 부착, 독도사랑 사진찍기, 독도체험관 견학 등 다양한 독도 이벤트로 하나가 됐다.
이날 오전 10시 경북도청 1층 현관에서는 경북도가 직접 만든 노래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200여 명의 도청 직원과 2016 미스 대구ㆍ경북 당선자들은 음악에 맞춰 신나는 율동으로 독도 사랑 퍼포먼스를 펼쳤다. 독도사랑 티셔츠로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육지의 독도 관문 경북 포항시는 이날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 청사 3층 로비에서 이강덕 시장과 간부 공무원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독도사랑을 외치며 독도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강덕 시장은 “독도는 우리나라 자주독립과 국가정체성의 상징”이라며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땅 독도를 바르게 알고 사랑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독도의 달인 10월 한 달간 독도 사진전과 독도 영상물 방영, 독도 아카데미 교육단 입교 등을 통해 ‘독도사랑 티셔츠 입고 하나 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도 이날 경주역 광장에서 제6회 대한민국 장애인과 함께 하는 ‘독도수호 결의대회 및 북핵 저지 규탄 대회’를 열었다.
(사)경북신체장애인복지회가 주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장애인 단체, 시의원, 도내 기관단체장, 시민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도사랑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독도사랑 나라사랑 미술 및 백일장 공모전 시상과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즉각 군주주의 만행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케시마의 날 폐지와 독도의 침탈 야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육 현장의 독도 사랑도 뜨거웠다. 구미교육청은 각 학교 교장과 장학사 등 직원들이 ‘우리 땅 독도 사랑해요’가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쳤고, 구미 지역 초등학생들은 독도 체험관을 견학했다. 경산교육지원청에서는 본청 중앙현관 입구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고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매년 이 운동에 동참해온 대구 올포스킨피부과는 올해도 의사와 간호사, 직원 모두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출근을 했다. 이 피부과는 매주 토요일을 독도티셔츠 입는 날로 정해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이날 카페베네는 영남권 180여 지점에 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경산시는 29일 남천둔치에서 독도사진 및 모형 전시, 독도삽살개와 함께하는 포토존, 태권도시범단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독도의 달’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했다.
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의 하나인 독도사랑 티셔츠입기 운동은 2008년부터 9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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