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행보를 지지하는 자발적 시민모임 ‘시민시대’가 공식 출범한다.
‘시민시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출범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활동 중인 온라인 기반 박 시장 팬모임 ‘원더풀’과 시민단체 중심 정책연구모임 ‘희망새물결’ 등에 이어 출범하는 ‘시민시대’는 생활현장운동가가 모인 생활정치포럼을 지향한다. 소상공인과 사회적 경제 종사자, 학부모, 마을공동체 지도자, 청년 혁신활동가, 산악인 등 다양한 계층 500여명이 참여한다. 공동회장은 최안용 IT타임즈 회장, 정인대 전국지하도상가연합회 이사장, 박성자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부회장, 김정열 전 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 조현선 전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 조정은 에세이스트 작가회의 주간 등 9명이 맡는다.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 김형욱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목숨을 바쳐 이뤄온 민주화와 경제성장이 추락하고 있는 현실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2017년 대선에서 시민세력이 중심이 된 시민정부를 만들겠다”고 출범취지를 밝혔다.
출범식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참석해 ‘경제민주화와 시대정신’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한다. 박 시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시민시대는 “2017년 정권 교체와 시민 가치가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시민시대’가 열어갈 민주주의와 평화, 정의의 길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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