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0)이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했다. 잘츠부르크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2020년 6월까지 구단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감독과 구단 전체가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선수로서 발전하기 위해 잘츠부르크에서의 환경이 이상적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잘츠부르크와 계약한 황희찬은 지난해 2부리그 FC리퍼링으로 임대됐고 31경기에서 13골을 뽑아냈다. 잘츠부르크로 복귀한 황희찬은 22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기량을 발휘하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공헌했다.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은 황희찬은 리우 올림픽 대표를 거쳐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금’ 김재범 유도 남자대표팀 코치 사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금메달리스트로 최근 유도 남자대표팀 코치로 선발된 김재범(렛츠런파크)이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자진 사퇴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25일 “김재범 코치가 오늘 오후 코치직을 반납하겠다고 연락해왔다”며 “선수 시절 다친 어깨 통증이 계속돼 지금 상태로는 선수들을 지도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코치직 포기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도회는 김재범 코치에게 진단서와 지도자 채용 포기서를 제출 받고, 조만간 남자 대표팀 코치 1명을 다시 뽑는 공고를 내기로 했다. 김재범은 이원희에 이어 한국 유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ㆍ세계선수권대회ㆍ아시아선수권대회ㆍ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한 스타플레이어다. 김재범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 여파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하고 지난 5월 현역에서 은퇴해 지도자로 변신을 꾀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사퇴하게 됐다.
오승환, 스포팅뉴스 선정 내셔널리그 신인왕 5위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스포팅뉴스가 선정하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다. 스포팅뉴스는 25일(한국시간) 신인왕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1946년부터 자체 투표로 신인왕을 선정했다. 그만큼 권위가 있다. 오승환은 3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와는 격차가 컸다. 시거는 143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거는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21년 만에 스포팅뉴스 선정 신인왕에 오른 다저스 선수가 됐다. 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가 15표로 2위,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다저스)가 6표로 3위를 차지했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는 오승환보다 2표 많은 5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미국 진출 첫해인 올해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올해 팀 최고의 불펜 투수’로 평가했다.
일본ㆍ베트남ㆍ사우디ㆍ이란 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아시아 팀들이 결정됐다. 일본과 베트남,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개최국 한국이 출전한다. 일본은 25일 바레인 리파 바레인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AFC U-19 챔피언십 8강전에서 4-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란은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전날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는 U-20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쿼터 4장이 걸려 있었는데 모두 주인을 찾았다. 준결승전은 27일에 열린다. 일본은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대회 탈락이 확정된 뒤 안익수 감독을 경질했다. U-20 월드컵은 총 24개팀이 참가한다.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16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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