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0억… 2분기 대비 60%증가
중국 수요 많아 4분기도 호재
SK하이닉스가 주력 제품인 D램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4조2,436억원, 영업이익 7,2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47.5%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7.7%, 60.3% 증가한 것이고, 증권사 전망치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3분기 매출 증가는 4분기 컴퓨터 성수기를 앞두고 제조업체들이 부품을 대량 확보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수요가 커진 데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줄줄이 출시되며 시장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2분기와 비슷했지만 전체 출하량이 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낸드플래시 출하량도 스마트폰 생산량 확대와 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2%나 늘었다. 평균 판매가는 7%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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