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문이나 얼굴, 홍채를 인식하여 본인인증과 모바일 뱅킹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에 적용되는 모바일 생체 인식기술 특허출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모바일 생체인식 출원은 2011년 76건에서 2012년 113건, 2013년 129건, 지난해 178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생체인식 기술은 대부분에게 적용 가능하고 오류율이 낮으며, 측정 대상의 신체적 변화가 적고 데이터 수집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패스워드를 이용한 인증 대체기술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적용 기술별로는 음성인식을 이용한 출원이 전체의 43.3%인 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문인식 이용 출원 172건(27.5%), 얼굴인식 이용 출원 103건(16.5%), 홍채인식 이용 출원 40건(6.4%) 순이다.
출원주체는 엘지전자와 삼성전자 등 기업이 418건(6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개인 157건(25.1%), 대학 29건(4.7%), 연구기관 20건(3.2%)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생체인식 시장은 지난해 20억달러 규모에 이르며 2024년에는 149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48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생체인식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센서의 소형화 및 정확도 향상,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 보급 확대, 사물인터넷 기반 서비스 확산이 생체인식 시장 성장의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모바일 생체 인식기술이 인증과 결제 등 실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생체정보 위변조 탐지기술, 생체정보 폐기 후 재발급을 위한 생체정보 변형기술에 대한 특허출원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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