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조작 사건 고개 숙여 사과하는 프로야구 선수협.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경찰이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특정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 여부와 NC 구단이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은폐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은 피의자는 투수 3명과 브로커 2명까지 총 5명이다.
경찰이 주목하는 선수는 2014년 NC 소속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것으로 파악된 지방 구단의 현직 투수다. 이 투수는 팀의 미래로 기대를 받았지만 2014시즌 후 신생 팀 kt에 내줄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빠졌고, kt가 지명했다.
이를 두고 구단 측이 해당 선수의 승부조작을 알고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일부러 내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이 선수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고, 이 기간 NC 구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다.
한편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NC 이재학은 구단의 결정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진 뒤 2군 훈련장인 고양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연습 경기가 없어 실전은 소화하지 않고 불펜 피칭 정도로 가볍게 공을 던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학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승부조작 관련 수사를 금주 내에 발표한다면 오는 29일 막을 올릴 한국시리즈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혐의 사실이 나올 경우 프로야구에 큰 파장도 예상된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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