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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쉰 소사, 154km의 괴력 피칭으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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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쉰 소사, 154km의 괴력 피칭으로 응답

입력
2016.10.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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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소사/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벼랑 끝에 몰린 LG가 승부수를 띄웠다. 이틀 쉰 소사(31)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로 맞선 7회 2사 1루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소사를 등판시켰다.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던 소사는 단 이틀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섰다. 당시 소사는 98개의 공을 던졌다. 이미 시리즈 전적 2패로 밀린 LG의 양상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은 우규민을 빼고 모든 투수가 등판한다"며 소사의 투입도 예고했다.

체력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지만,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괴력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첫 타자 테임즈를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150km의 빠른 볼을 뿌려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8회에는 더 빠른 볼을 던졌다. 그는 선두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손시헌을 시속 154km의 초구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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