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지환/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LG 오지환(26)이 바짝 깎은 머리로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확 바뀐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났다. 노랗게 물들여 길었던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까만색으로 다시 염색을 했다. 그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유를 묻자 "답답하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오지환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2타수 6안타를 몰아쳐 시리즈 MVP로 뽑힐 만큼 맹활약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갑자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도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오지환은 이동일이었던 23일 머리를 깎고 답답했던 마음도 털어냈다. 이제는 벼랑 끝,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다. 그는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어서 머리를 잘랐다"며 "오늘 우리 팀의 키워드는 반전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도 없다. LG가 플레이오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다 이겨야 한다. 오지환은 "오히려 부담감이 없다. 지면 끝난다. 무조건 부딪혀 보는 거다"며 "오늘 우리 팀이 이기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 팀 키워드는 무조건 반전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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