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7억5000만유로 달성
2위 디에프에스그룹 턱밑까지
롯데면세점이 세계 면세점 업체 순위에서 2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4일 글로벌 유통 전문지인 영국 무디리포트의 세계 주요 면세점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37억5,000만 유로로, 스위스 듀프리(56억8,300만 유로)와 미국 디에프에스그룹(37억7,000만 유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4년 프랑스 LS트래블리테일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톱3를 지켰다.
특히 지난 2014년 2위 디에프에스그룹과의 격차가 2억1,500만 유로였지만 지난해에는 2,000만 유로까지 좁아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전 세계 면세점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유치 부문에서 경쟁사에 비해 앞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말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의 기존 특허가 상실되지 않았다면 올해 연말 세계 면세점 업계 2위 자리 입성도 가능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1위 업체인 스위스 듀프리는 2014년 5위 사업자였던 미국 월드듀티프리 인수로 2위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4위 업체인 LS트래블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5억7,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도 지난해 22억8,6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태국 킹파워그룹도 지난해 19억7,100만 유로의 매출로 전년대비 67% 성장, 7위를 차지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