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종이 없는 위원회’를 도입한다. 지난해 2,000여 만원에 달했던 회의서류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태플릿PC로만 열리는 종이 없는 회의의 시범 적용 대상은 행정심판위원회와 소청심사위원회. 행정심판위는 지난해 9번의 회의를 열면서 종이 2만951장을 소비했다. 한 번 회의를 여는데 서류 제작에만 200만 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15차례 개최한 소청심사위 자료 2만6,880장까지 더하면 서류 제작비는 2,312만원에 이른다.
강원도는 이들 위원회가 종이 서류 없이도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산하 162개 모든 위원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선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모든 위원회가 종이 없이 운영된다면 예산 절감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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