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이 한국영화평론가들이 선정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밀정’이 36회 영평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음악상(모그) 2개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감독상은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받게 되고, 이 영화의 주연배우 손예진이 여자연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900만 관객을 동원한 ‘내부자들’의 이병헌이 남자연기상을 수상한다.
신인여우상은 독립영화 ‘스틸 플라워’의 정하람이 받는다. 신인남우상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신인감독상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에게 돌아갔다.
촬영상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정정훈)가, 기술상은 올 여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특수분장 곽태용)이 차지했다.
흑백 영상미학이 돋보였던 영화 ‘동주’는 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냈다. 이준익 감독이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에, 신연식 감독이 각본상에 선정됐다. 올해의 공로영화인상은 임권택 감독이 받는다. 시상식은 내달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배우 김성균과 엄지원의 사회로 열린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2016년 36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 밀정
감독상 : 비밀은 없다
공로영화인상 : 임권택
각본상 : 신연식(동주)
남자연기상: 이병헌(내부자들)
여자연기상: 손예진(비밀은 없다)
신인여우상: 정하담(스틸 플라워)
신인남우상: 해당사항 없음
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
촬영상: 정정훈(아가씨)
기술상: 곽태용(특수분장, 부산행)
음악상: 모그(밀정)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이준익 감독(동주)
신인평론상: 미정
독립영화지원상: 김동령, 박경태 감독
영평 10선(한국영화평론가협회 선정 10대 영화) : 비밀은 없다 / 동주 / 곡성 / 아가씨 / 부산행 / 내부자들 / 밀정 / 터널 / 우리들 / 아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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