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이라크 정부의 개입 반대 경고에도 불구, 23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 작전와 연관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쿠르드 정부 군대인 ‘페쉬메르가’의 요청에 따라 바쉬카 군 기지에 주둔한 우리 군이 포사격으로 그들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을드림 총리는 또 이는 페쉬메르가의 바쉬카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가 17일 시작된 모술 탈환전에 직접 군사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이라크 정부와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쉬카 기지는 터키군 약 600명이 주둔해 있다. 터키군은 이 기지에 주둔하면서 페쉬메르가와 다른 수니파 민병대를 훈련시켜 왔다.
한편 수니파로 알려진 터키 정부는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가 모술을 탈환할 경우 그 안에 있는 수니파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이 자행될 수 있어 자신들이 주민을 지켜야겠다고 주장하며 모술 전투에 참여를 주장해왔다. 반면 시아파에 가까운 이라크 정부는 터키의 군사개입은 영토 침범이라며 철수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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