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카지노승객 수송버스 참변 13명 사망 … 한인 포함 가능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카지노승객 수송버스 참변 13명 사망 … 한인 포함 가능성

입력
2016.10.24 09:21
0 0
USA 할러데이 소속 관광버스가 트레일러를 추돌한 모습. 버스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도 찢겨져 있다. enca.com 캡쳐
USA 할러데이 소속 관광버스가 트레일러를 추돌한 모습. 버스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도 찢겨져 있다. enca.com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23일 오전 5시 17분(현지시간)쯤 승객 40명 이상을 태운 관광버스가 대형 트럭 트레일러의 후미를 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고 일간지 더 데저트 선과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 순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사고 버스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캘리포니아 남부 카지노 사이를 정기 운행하는 관광버스로 알려져 한인 동포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LA 한국 총영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다.

경찰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최초 사망자는 7명이었으나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시체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짐 에이벌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순찰대장은 관광버스 운전사가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돌 사고는 캘리포니아 주 팜 스프링스 인근 인디오를 지나는 10번 주간고속도로 서쪽 방면에서 발생했다. LA 시에서 동쪽으로 약 161㎞ 떨어진 지점이다. 트레일러 뒤쪽을 심하게 받은 관광버스 차체 앞쪽은 아예 트레일러 안쪽에 처박힌 채 멈췄다. 추돌 당시 강한 압력에 완전히 눌려 처참하게 찢겨나갔다. 사고 당시 차를 몰던 포엣 앨먼은 더 데저트 선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일러가 관광버스 주행 차로로 진입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은 관광버스의 앞 3열까지의 좌석이 완전히 부서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가 LA 시에 기반을 둔 관광회사 ‘USA 할러데이’ 소속으로 솔턴 호 인근 레드 어스 카지노에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USA 할러데이는 정기적으로 승객을 LA에서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카지노로 수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USA 할러데이가 LA 시내에 있는 코리아타운(한인타운)에서 1인당 운임 20달러를 받고 일주일에 세 번씩 레드 어스 카지노로 승객을 태워 날랐다고 소개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인디언 캐니언 10번 도로 서쪽 방면을 모두 폐쇄하고 사고 수습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상자 14명을 치료한 팜 스프링스 병원은 5명의 상태가 위독하며 3명은 심각하다고 전했다. 나머지 6명의 부상 정도는 비교적 경미하다.

LA 타임스는 이날 교통사고는 사망자 수에서 역대 캘리포니아 주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