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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김수현’ 프로볼러 1차실기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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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김수현’ 프로볼러 1차실기 통과

입력
2016.10.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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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볼러에 도전하는 김수현. 연합뉴스
프로볼러에 도전하는 김수현. 연합뉴스

‘한류스타 김수현’이 ‘프로볼러 김수현’으로 불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수현(28)이 프로볼링 선수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에잇어로우(8회 연속 스트라이크)까지 선보이는 수준급 실력을 뽐내며 1차 실기를 가볍게 통과했다. 총 114명의 출전자중에서 김수현은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현은 23일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6 한국 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전 1차 실기에 참여했다. 그는 전날인 22일 경기 수원 빅볼볼링장에서 총 15게임을 치른 데 이어 이날 후반부 15게임에 출전했다.

한국프로볼링협회(회장 김언식)는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특별 회원(프로) 자격을 준다. 남자부에선 1차 평가에서 30게임 평균 190점(총점 5,700점)을 넘으면 정식 프로볼링 선수가 될 수 있다.

김수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김수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김수현은 1차 실기 첫 날 평균 221점을 기록했다. 1차 실기 통과 기준 기록인 평균 190점을 훌쩍 넘는 ‘프로 뺨치는’ 실력을 선보였다. 23일 벌어진 둘째 날 역시 날렵한 기량을 앞세워 30경기 총점 6,439점, 평균 214.6점을 기록했다. 김수현은 8연속 스트라이크를 치고서 주먹을 꽉 쥐어 보이며 기쁨을 드러냈다.

김수현의 볼링 사랑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취미로 볼링을 시작해 핀을 쓰러뜨릴 때의 쾌감에 빠져들었다. 15파운드(약 6.8㎏) 무게의 볼링공을 던지며 하루 4~5시간 넘게 레인에 설 때도 있다. 중국의 한 볼링장에선 297점(300점 만점)까지 기록한 적도 있다고 했다. 배우로 활동하며 틈틈이 볼링을 연마한 그는 전문적으로 볼링을 연습한 다른 선수들의 기량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에서 열린 팬 미팅에서도 볼링 포즈는 그의 단골 사진 포즈였으며,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촬영장에서도 볼링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수현은 지난해 1월 팬미팅에서 “공을 굴릴 때까지 100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스포츠가 바로 볼링”이라면서 “랭킹 1위도 종종 질 수 있고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26) 역시 프로볼러 선발전 1차전에서 30경기 평균 201점을 기록해 김수현과 나란히 합격했다. 2차전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 두 사람은 29일과 30일 2차 평가전을 치른다. 평균 200점을 넘을 경우 11월 중순 3박 4일간의 3차 교육과정에 입소, 최종평가 후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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