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달 13일자로 WHO(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회원으로 정식 가입한 것을 계기로 8대 분야 59개 과제의 노인복지기본계획을 추진하는 등 본격 실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GNAFC)’란 전 세계적 고령화와 도시화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하기 위해 WHO가 운영하는 기구로, 현재 세계 35개국 31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서울, 정읍, 수원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병수 시장은 인구고령화 문제에 대해 국가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선거 공약으로 확정한바 있으며, 1년이 넘는 준비과정을 거쳐 WHO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복지개발원과 함께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고령친화도 평가를 실시했으며 올해 6월에는 주거, 교통, 안전 등 8대 분야에 걸쳐 59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 노인복지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8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WHO본부를 방문해 부산시장의 서한문 등 필요 서류를 전달하고 그간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등 회원 가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이번 네트워크 가입과 관련, 24일 오후 2시 30분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안자나 뷰샨(Anjana Bhushan) 조정관이 부산시를 방문,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하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WHO와 부산시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 3시부터는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이미 가입한 서울, 정읍 등 도시의 관계자를 초청해 기념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한편 다음달 8일에는 부산시의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선포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네트워크 가입을 통해 모든 시민이 노후에도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활기찬 고령친화도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14개 관련 부서 간 소통과 협업으로 사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 궁극적으로는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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