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논란 박범신 트위터로 “사과” 또 “사과”

최근 성추문에 휩싸인 박범신(70) 작가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범신은 23일 오전 트위터에 “내 일로 인해∼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어요. 인생-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에요.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 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래요.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드려요”라고 썼다. 그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 21일 밤에도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라도..누군가 맘 상처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며 사과했지만 비판이 이어지자 트윗을 삭제했었다.

이달 말 장편소설 ‘유리’를 출간할 예정인 박범신 작가의 인터넷 블로그 관리자는 전날 공지를 올려 “미디어의 특성상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고 사실관계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비난은 당사자 외에도 주변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농이라는 것이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면 결과적으로 잘못된 농”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이미 몇몇 인터뷰에서 박범신 작가가 직접 본인의 불찰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