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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응씨배 우승 한 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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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응씨배 우승 한 판 남았다

입력
2016.10.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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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박정환 9단

흑 이세돌 9단

큰기보
큰기보

<장면 9> 박정환이 응씨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2일 중국 상하이 잉창치교육기금회빌딩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정환이 탕웨이싱에 백 7점승(한국룰 6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정환이 2승1패로 앞서나가 앞으로 남은 두 판 가운데 한 판만 더 이기면 우승 상금 40만달러가 담긴 응씨배를 품에 안게 된다.

결승 3국에서는 박정횐이 초반에 두터운 세력 작전을 구사해 일찌감치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중반 들어 탕웨이싱이 날카로운 반격을 펼쳤지만 박정환이 정밀한 수읽기로 흑돌 일곱 점을 잡고 승세를 굳혔다. 이번 대국에서는 두 선수 모두 제한시간 3시간을 넘기지 않아 벌점을 받지 않았다. 박정환이 2분 26초를 남겼고, 탕웨이싱은 38초전에서 시계가 멈췄다. 결승 4국은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백△까지 놓였으니 이제는 흑1을 생략할 수 없다. 반대로 백이 이곳을 차지하면 흑 석 점이 너무 크게 잡힌다. 박정환이 2로 착실히 실리를 챙기면서 흑의 집 모양을 없애자 이세돌이 얼른 3으로 달아난 건 당연하다. 아울러 호시탐탐 A로 나가끊는 반격을 노리고 있다.

참고도
참고도

이 장면에서 백이 <참고도>처럼 처리하면 가장 알기 쉽지만 우상귀와 우하귀 흑집이 워낙 커서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먼저 우하귀에 4로 붙인 게 시기적절한 응수타진이다. 이 부근의 처리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반면 운영 방침을 결정하려는 것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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