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영화 '럭키'가 4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23일 발표)에 따르면 '럭키'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60만1,83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2주차에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들이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럭키'는 지난 13일 개봉해 줄곧 60% 이상의 매출액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순제작비 40억 원이 들어간 '럭키'의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인데, 개봉 4일 만에 이미 누적관객수 200만을 넘어섰다. 주말까지 400만 관객을 넘기고 5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역대 코미디 장르 최고 흥행작인 '수상한 그녀'(865만9,098명)보다 더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tvN 예능 '삼시세끼'로 친근한 이미지를 얻은 유해진의 원톱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해진은 냉혹한 킬러가 기억을 잃고 무명배우로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그 상황 자체에 재미포인트를 줬다. 억지로 만든 웃음이 아니기에 관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진 것은 물론, '유해진의 외모 재발견 영화'라는 호평도 나온다. 최근에는 '곡성' '마션' '아가씨' '아저씨' '터널' 등 기존 영화 포스터에 유해진을 합성한 패러디 포스터까지 등장하면서 그 흥행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또 다른 '럭키'의 흥행 이유로는 경쟁할 만한 국내 작품이 없다. 일일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10위권 내 한국영화는 '럭키', '걷기왕', '자백'이 전부다. 상업영화로는 '럭키'가 유일한 셈이다. 2위 '인페르노'(매출액 점유율 16.2%)와도 압도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맨 인더 다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럭키'는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에서 기억을 잃고 무명배우의 삶을 살아가는 초특급 반전코미디다.
사진=쇼박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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