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김동현(왼쪽)과 군나르 넬슨/사진=UFC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UFC의 한국인 맏형 김동현(35)이 또 한 번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 오는 11월 대결을 앞뒀던 UFC 웰터급의 강자 군나르 넬슨(28)이 부상을 당해 낙마하면서 대회 출전 자체가 무산되면서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김동현가 맞붙을 예정이던 넬슨이 발목 부상을 입어 대회를 뛸 수 없게 됐다고 미국 종합격투기(MMA) 매체인 MMA 파이팅이 지난 22일(한국시간) 전했다. 김동현과 넬슨은 이 대회의 메인 이벤트전을 장식할 예정이어서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김동현은 UFC에서 경기가 너무 없다고 하소연을 할 정도로 대회 출전에 목말라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닐 매그니(29)와 대진이 잡혔으나 경기를 한 달 앞두고 미국에서 훈련하던 중 부상을 당해 낙마했다.
다친 데를 치료하자 새로운 상대로 넬슨이 지명됐다. 북아일랜드까지 가서 치르는 만만치 않은 악조건의 첫 유럽 원정 경기였음에도 김동현이 흔쾌히 대결을 수락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넬슨의 부상으로 뜻을 접게 됐다.
이로써 김동현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에서 치른 도미닉 워터스전 이후 무려 1년 이상을 쉬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격투기 선수에게 1년 공백은 상당한 대미지로 작용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
김동현은 오는 11월 35세가 되는 적지 않은 나이여서 UFC에서 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소중한 입장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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