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석민/창원=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NC 박석민(31)이 단 한 방으로 '94억 원'의 가치를 증명했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양팀 투수의 호투로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박석민의 한 방이 흐름을 갈랐다.
박석민은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회와 5회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7회 2사 1루에 나선 박석민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두 번 연속 파울을 쳐낸 뒤 허프의 6구째 시속 148km의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좌익수 이천웅이 끝까지 따라갔지만, 타구는 펜스를 넘어가 떨어졌다.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선제 투런포였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 뒤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4년 최대 94억원의 조건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베테랑 3루수 박석민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새 유니폼을 입은 박석민은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을 올리며 '모범 FA'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 팀에 꼭 필요했던 한 방까지 박석민 방망이에서 나왔다. 박석민의 홈런으로 NC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가져가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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