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임정우(왼쪽), NC 테임즈/창원=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무너진 마무리, 돌아온 홈런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먼저 내준 LG가 떠안은 두 가지 고민이다.
LG는 지난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2-0으로 이기고 있던 9회말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마운드에 오르지 마자 연속 3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고, 뒤이어 등판한 김지용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임정우는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해 0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졌다.
믿었던 뒷문 붕괴에 LG의 분위기도 한 순간에 가라 앉았다. 무엇보다 남은 시리즈에서 임정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임정우는 정규시즌에서 NC를 상대로 6경기에 나와 5⅓이닝을 던지며 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포스트시즌까지 'NC전 악몽'이 되살아 나면서 임정우의 투구가 이번 시리즈의 큰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돌아온 홈런왕도 LG를 긴장하게 한다. NC는 4번 타자 테임즈가 정규시즌 막판 음주운전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장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는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
테임즈는 올해 40개의 홈런을 때려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15경기에서 타율 0.333(49타수 15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NC는 테임즈가 들어서면 더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테임즈 없는 1차전을 먼저 가져가지 못한 LG는 경계를 더욱 늦출 수 없게 됐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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