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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 절반 마비”… 웹호스팅업체 디도스 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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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 절반 마비”… 웹호스팅업체 디도스 공격 받아

입력
2016.10.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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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의 주요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업체인 딘(Dyn)이 최소한 2번의 연속적인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트위터 등 주요 사이트들이 먹통이 되거나 서비스가 지연됐다.

딘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동부시간) 도메인 네임 서비스(DNS)를 관리하는 메인 서버에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시작됐다. 딘은 9시 10분쯤 문제를 해결했지만 복구가 성공됐을 때 또 다른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해킹으로 먹통이 됐던 사이트는 트위터,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레디트, 페이팔, 사운드 클라우드 등의 유명 웹사이트뿐 아니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사들도 포함됐다. 처음 인터넷 장애 상황을 전한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이날 오전까지 총 76개의 사이트에서 서비스 장애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신고됐다”면서 “미국 인터넷의 절반가량이 마비됐다”고 말했다.

사이버 공격의 일종인 디도스는 많은 컴퓨터를 악성 코드로 감염시켜 특정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처리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접속 요청을 하는 공격이다. 정상적으로 해당 웹사이트를 사용하려던 사람은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 특히 이번 공격은 도메인을 실제 IP 주소로 바꿔주는 DNS 서버 관리회사에 대한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딘은 이번에 장애를 일으킨 많은 인기 웹사이트들의 도메인을 관리하는 회사다.

미국 정보당국과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업체 딘이 공격 경로와 원인을 조사 중에 있지만 아직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공격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잠재적인 모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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