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NC 감독. /사진=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NC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막판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뒤집었다.
NC는 9회말 시작과 함께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1사 1,2루에서 이호준이 김지용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NC는 1사 만루에서 용덕한이 끝내기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팀의 중심타자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날 승리를 가져가면서 NC는 자신감까지 얻어갔다. 다음은 김경문 NC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9회까지 점수가 안 났다면 감독이 욕을 많이 먹을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줬다. 고참 선수들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9회 역전하는 것은 역시 선발 해커가 너무 잘 던져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기 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해커의 이닝 소화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
-9회 무사 1,3루 권희동 타석에서 대타 생각은 없었나.
"있었다. 하지만 내일 경기도 있고, 오늘만 하고 끝낼 것은 아니니까. 끝까지 믿었는데 다행히 안타가 나왔다."
-이호준은 9회 1사 1,2루에서야 대타로 나왔는데.
"몇 번 대타로 쓰려고 하다 타이밍을 놓쳤다. 손시헌이 (7회) 병살타를 칠 때 타이밍을 잡다가 놓쳤다. 뒤에 한 번이라도 찬스가 올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호준이 정말 귀중한 타점을 올려줬다."
-타선이 빠른 공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점수는 안 나왔지만, 걱정보다 타격감은 괜찮더라. 찬스를 잡고 득점으로 연결을 못 시켜서 그렇지 아웃 때 타구가 나쁘지는 않았다. 기쁨에 도취될 게 아니라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테임즈 공백은 느꼈나.
"당연하다. 40홈런 100타점을 친 타자가 빠지면 빈자리가 허전할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뭉쳐서, 테임즈가 빠진 가운데 1승을 올릴 수 있었다. 내일은 테임즈도 넣고, 이호준도 괜찮다면 기용할 생각이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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