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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터질 때 됐다" 양상문의 예상 적중, 히메네스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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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터질 때 됐다" 양상문의 예상 적중, 히메네스 홈런포

입력
2016.10.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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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메네스/창원=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터질 때가 됐다."

양상문(52) LG 감독의 '예감'이 적중했다. 포스트시즌 내내 침묵했던 히메네스(28·LG)의 홈런포가 터졌다.

히메네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정규시즌 26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는 가을야구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6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208(24타수 5안타) 1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타선의 '핵'이 되어야 할 4번 타자에 걸맞지 않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고, 매 경기 4번 타자로 선발 출장시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이제 터질 때가 됐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믿고 기다려준 수장에 응답했다. 히메네스는 0-0으로 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해커의 4구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을 한 방에 끌고 오는 선제 솔로포였다.

모처럼 손 맛을 본 히메네스의 홈런포에 LG는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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