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란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맞아 22~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로맨스보다 현대 시대상과 현실적인 맥락을 강조한 작품은 프레드릭 애시톤, 존 크랑코, 크리스토퍼 마이요 등 다양한 안무가의 발레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수십 명의 무용수들이 16세기 유럽 사교계를 재현하는 1막 캐플릿가 가면무도회, 막 사랑에 눈을 뜬 로미오와 줄리엣이 추는 2막 발코니 2인무는 이 작품의 백미다. ‘맥밀란의 뮤즈’로 불린 발레리나 알렉산드라 페리가 23, 26일 줄리엣을, 18살에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수석무용수를 꿰찬 에르만 코르네호가 로미오를 맡았다. 황혜민, 강미선, 김나은, 이동탁, 막심 차셰고로프,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함께 캐스팅됐다. (070)7124-1737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전시 ‘가까이 더 가까이’
일민 미술관은 김용익 작가의 40여 년 작품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보는 대규모 회고전 ‘가까이 더 가까이’를 11월 6일까지 열고 있다.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최근작까지 아우르는 대형 회화, 설치, 글 등 1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김용익 작가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단색화와 민중미술, 대안공간 운동, 공공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굵직한 시간 순서로 나열된 작품은 작가가 사회에 어떻게 반응하면서 변화해왔는지 보여준다. (02)2020-2050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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