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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트릭 앤 트루' "'전원일기'급 장수할 프로…6% 넘기면 '손오공'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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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트릭 앤 트루' "'전원일기'급 장수할 프로…6% 넘기면 '손오공' 분장"

입력
2016.10.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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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스펀지'의 뒤를 따를 과학 예능프로그램이 탄생했다. 과학과 마술을 접목한 '트릭 앤 트루'다.

전현무는 "'전원일기'만큼 컨텐츠가 쌓여있다. 목표 시청률은 6%다. 6%를 넘기면 김준현이 저팔계, 내가 손오공, 이은결이 삼장법사 분장을 하고 어린이 병동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KBS2 화요일 새 예능 프로그램 '트릭 앤 트루' 제작발표회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마련됐다. MC 전현무와 김준현, 이은결이 참여했다.

'트릭 앤 트루'는 '당신도 할 수 있다면 과학, 마술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마술'의 캐치프레이즈를 건 만큼 과학에 중심을 뒀다. 뚫어도 물이 새지 않는 비닐팩 등 신기한 장면을 선보인 뒤 숨겨진 과학을 밝혀내는 과정을 담았다.

KBS2의 과학 예능으로는 앞서 '스펀지'가 있었다. '스펀지'가 10년의 장기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트릭 앤 트루'가 뒤를 따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전현무는 "프로그램의 홍수 시대다. 방송사 별로 비슷한 프로그램에 쏟아진다. '트릭 앤 트루'는 어떤 채널에서도 볼 수 없는 컨텐츠라는 자부심이 있다. '스펀지'에 이어 KBS의 인포테인먼트 명맥을 이어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덥석 물었다. 컨텐츠 고갈을 걱정했지만 쌓여있더라. '전원일기'만큼 장기 프로그램으로 운용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세희 PD는 다채로운 컨텐츠에 화려한 퍼포먼스로 재미를 찾겠다는 각오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웬디도 고정 패널로 참석했다. 아이린은 '트릭걸'을, 웬디는 '트루걸'을 맡았다. 아이린은 "오랜만에 집중해서 시청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과학을 마술 퍼포먼스와 합해 쉽게 풀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웬디는 '과학 성적이 좋았느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트릭 앤 트루'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출신이다. 올 추석에는 방송 3사가 앞다퉈 신예 예능 프로그램의 반응을 떠봤다. '트릭 앤 트루'가 6.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면서 자리를 굳혔다.

김진홍 KBS예능국장은 "KBS예능국에 '불가능은 없다'고 항상 말해오곤 하는데 '트릭 앤 트루'로 우리 예능국이 만들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볼 것 없는 시대'에 '볼만한 예능'을 만들어 보겠다"고 기대감을 안겼다.

'우리 동네 예체능'의 후속으로 25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KBS

허인혜 기자 hinhy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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