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들과 함께 상생펀드 등 조성해 지원
해외 진출 중소기업엔 판로 개척도 도와
롯데는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가 지속가능경영의 원동력이란 판단 아래 작지만 강한 파트너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킨 데 이어, 2012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담부서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의 관련 업무 프로세스와 거래 약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롯데그룹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파트너사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원, 파트너사들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롯데는 올해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4,4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대폭 늘렸다.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통해 은행대출을 받으면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p의 대출금리 자동우대를 지원한다.
롯데는 또 청년 일자리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스타트업(start-up·신생벤처기업)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창업 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스타트업 지원활동에 나섰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각 분야별 스타트업 전문가 특강, 롯데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협업 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 계열사들도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사들이 무이자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과 기준 대출금리 대비 최대 2%까지 우대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8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그룹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전통시장과의 상생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베트남 호치민(2월 28일~3월 1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3월 2일~3월 5일)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백화점업계 최초로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2014년 베트남 10호점 떤빈점을 오픈할 때 중소기업상품 전용관인 ‘K-HIT PLAZA’도 함께 열어 우수 중소업체의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K-HIT PLAZA’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유통업체와 손잡고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마케팅과 수출 판로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상품 전용 매장이다. 떤빈점의 중기상품 전용관은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점 1호점, 2014년 1월 중국 공익서교점 2호점에 이은 3호점이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해외에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K-HIT PLAZA’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전용관을 통해 국내 28개 우수 중소기업의 250여 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실질적인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담당임원을 선정하고 구매, 연구, 생산, 교육, 영업 등 다양한 관련부서의 인원들을 사무국에 포함시켜 동반성장 활동이 전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금융지원제도인 동반성장펀드는 1,35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금융지원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동반성장아카데미를 운영하여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비지원 사업, 공동 연구개발 등 기술지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중소협력사의 매출 확대를 돕기 위해 신선식품 직거래 매입 확대, 동반성장 브랜드 개발 지원(중소협력사 브랜드 공동 명기),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상품전을 실시 중이다. 또 동반성장펀드 230억원, 네트워크론 300억원, 무이자 전도금 100억원을 운영해 금융과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혁신3.0운동 기금 출연(5년간 5억원)을 통한 협력사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SSM(Super Supermarket·기업형 슈퍼마켓) 최초 성과공유제 도입기업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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