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공무원들, 첨성대앞 ‘독도 퍼포먼스’
독도티 입고 관광경주 홍보물 배포
“독도 수호, 경주 수호!”
유례없는 강진의 여파로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경북 경주시가 ‘독도의 날’인 25일을 앞두고 독도 영토주권을 알리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21일 규모 5.8의 강진에도 의연하게 견뎌낸 국보 31호 첨성대 앞에서는 경주시청 직원 100여 명이 ‘아름다운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바로 알고 사랑합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동부사적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독도 바로 알기와 지진에서 경주 방문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경주가 체감하는 관광경기는 심각하다. 수학여행철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고, 국보급 문화재에도 관광객이 줄면서 도시 기반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독도사랑티셔츠를 입은 경주 공무원들은 이날 경주 사적지 무료입장 등 독도와 경주를 같이 알리는데 온 힘을 쏟았다.
경주시 시정새마을과 총무계 오영신 담당은 “일제의 끊임없는 침탈야욕을 단호히 규탄하는 독도수호 의지와 규모 5.8의 강진을 견딘 첨성대의 견고함이 어우러져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에서는 독도의 날인 25일 경주시청과 읍면동 직원 모두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근무하고 민원실 등 대민접촉 공무원들은 이달 말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올해 경주에 뜻하지 않았던 지진과 태풍 등의 재난에도 시민들이 동요되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 국토의 안전과 소중함을 새삼 느낄수 있었던 계기로 삼아 경주시 차원에서 독도수호 의지를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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