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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입력
2016.10.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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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 대망론 눈길

3선 레임덕 방지 부수효과

○…최근 대구ㆍ경북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권도전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가 “필요하다면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장안의 화제.

김지사 대권도전설은 당초 TK출신 전직 정부고위관료 모임에서 ‘박근혜 정권 후 TK정치세력화’에 대한 논의를 하던 중 단체장 6선 관록의 김 지사가 적격이라는 추대 분위기에 공감하면서 기정사실화. 이는 대권도전을 기정사실화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중도하차하거나 동력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 타 시도처럼 TK정치권에서도 대권주자가 나와야 한다는 현실적 당위론에 바탕.

김 지사가 조만간 대권도전설을 공식화할 경우 반 총장과의 제휴, 단독 출마 등 다양한 정치 조합이 가능한데다 3선 도지사 임기 후반의 레임덕도 방지할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고’라는 논평.

영양군, 골프장도 없이 평일골프대회 열더니

김영란법 위반 1호 위기… 경북경찰 수사 착수

○…골프장 하나 없는 경북 영양군이 ‘제7회 영양군수배 골프대회’를 다른 지자체에서 열었다가 경북지역 ‘김영란법’ 위반 1호가 될 위기에 몰려 망신살.

경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영양군이 골프대회를 열면서 지역기업과 향우회 등으로부터 협찬금과 물품을 받았다”는 서면신고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

권영택 영양군수가 회장인 영양군체육회는 평일인 지난달 30일 예천군의 한 골프장에서 권 군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골프대회를 열었고, 협찬금은 돌려주었지만 물품은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경품으로 증정.

경북도 감사관실도 권 군수 등 영양군 공무원들이 평일에 휴가원조차 내지 않고 출장처리를 통해 라운딩을 하고, ‘3만 원’의 참가비를 군이 대납한 것 등은 명백한 복무규정 위반이라고 보고 참가비 지원금을 회수하는 등 현행법과 청렴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

대구지방국세청, 세정지원 인색

지난해 징세 증가 불구 지원건수 41% 감소

○…대구지방국세청이 지난해 지역에서 거둔 세금은 크게 늘어난 반면 납세자들을 위한 지원은 되레 줄인 것으로 나타나 빈축.

최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국세청은 전년보다 26.4% 많은 8조6,000억 원의 세금을 거뒀지만 세정지원 실적은 2만4,870건으로 전년 4만2,243건보다 41.1%나 감소.

대구지방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자진신고 납부세수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세수 및 부동산거래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세수증대 이유를 설명했으나 지역민들은 “가뜩이나 대구경제가 어려운데 돕기는커녕 징세에만 열을 올리면 어떡하란 말인가”며 푸념.

경주시, 개운찮은 신라문화제 마무리

무대설치로 훼손 잔디 그대로 방치

○…경북 경주시가 최근 지진피해복구에 여념 없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명분으로 신라문화제를 강행했으나 개운찮은 뒷마무리로 눈총.

경주시는 이달 초 형산강 금장대 맞은편 둔치에 가설무대를 설치하고, 시민가요제 등 1주일 간 각종 행사를 열면서 3,300㎡ 규모의 잔디를 크게 훼손.

하지만 시는 행사종료 열흘이 넘도록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누구를 위한 축제였냐”는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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