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종방한 KBS2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시즌2 제작 소식이 20일 알려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하루였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비롯해 어린이 집 아동학대 등 현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어와, 시즌2에선 어떤 사회적 풍자로 현실을 반영할 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를 제작하는 NEW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 시즌1에서 주인공인 조들호 역을 맡았던 박신양은 시즌2에도 나온다. NEW 측은 “시즌2의 대본을 쓸 작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시즌 1에선 드라마 ‘쩐의 전쟁’(2007) 등을 집필했던 이향희 작가가 대본을 썼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검찰 비리를 고발한 검사 조들호가 모든 것을 잃은 뒤 동네 변호사로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한 포털사이트에선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가 연재 중이다. 3월부터 지난 19일까지 33화가 올라왔다. 사회적 화두인 ‘김영란법’을 다룬 에피소드도 있어, 드라마에 관련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제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 온라인에 ‘원작(웹툰)은 옥시(가습기 살균제 사태)이후 김영란법 다루던데 드라마도 웹툰처럼 현실문제 건드려 주면 참 좋겠다’(leei****), ‘시즌1에서 연장을 안 하더니, 시즌2로 나온다니 정말 반갑다’(gree****), ‘답답한 현실에 드라마에서라도 정의구현하는 ‘사이다 드리마’ 보는 게 낙이다. 어서 방영하면 좋겠다’(dday****)등의 글을 올려 호응했다.
올 상반기 ‘태양의 후예’로 재미를 본 영화투자배급사 NEW는 드라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모양새다. NEW는 지난달 콘텐츠 제작 법인인 스튜디오앤뉴를 설립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제작은 스튜디오앤뉴에서 진행한다. NEW는 미국 방송사 ABC에서 범죄수사드라마인 ‘크리미널 마인드’의 판권을 사 국내 리메이크도 추진 중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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