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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김태훈, DGB금융 1R 같은조 최진호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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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김태훈, DGB금융 1R 같은조 최진호에 판정승

입력
2016.10.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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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회/사진=KPGA 제공.

[칠곡=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 좀 꺼주세요!"

20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 출전한 최진호(32ㆍ현대제철), 허인회(29), 김태훈(31ㆍ신한금융그룹)의 캐디들은 선수들의 샷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려는 갤러리들에게 간곡한 요청을 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최진호와 최근 전역한 허인회, 장타자 김태훈가 속한 조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약 100여명의 갤러리들을 모았다. 대회장에는 이들을 보러 온 여성 갤러리들이 많았다. '삼촌팬'들이 주를 이루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기대를 모은 이들의 첫날 승부는 허인회, 김태훈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둘은 3언더파 69타(공동 32위), 최진호는 1언더파 71타(공동 64위)를 쳤다. 남편 허인회의 뒤를 따라다니며 응원한 아내 육은채 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회 전에는 오빠가 멘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면 오빠가 정신적으로 힘을 받기 때문이다"며 열심히 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회 중엔 오빠가 일어나는 시간, 준비 시간에 최대한 맞춘다"며 "이번 대회는 준우승 정도 하면 정말 좋겠다. 우승하면 더 기쁘긴 하다. 물론 사실 군인이 아닌 프로 선수로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웃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윤정호(25ㆍ파인테크닉스)와 서형석(19ㆍ신한금융그룹)이 자리했다. 윤정호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윤정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슬아(30ㆍ파인테크닉스)의 친동생이다. 누나인 윤슬아는 KLPGA에서 3승을 거뒀으나 윤정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작년 9월 전역해 이번 시즌 투어에 복귀한 윤정호는 대회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다.

재미동포 제이슨 강(28)은 8언더파 64타를 쳐 2위에 올랐다. 김대현(28ㆍ캘러웨이)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매일유업 오픈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한 모중경(45ㆍ타이틀리스트)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6위에 그쳤다. 그러나 그는 경기 후 연습 그린에서 실력자의 여유를 과시했다. 모중경 주위에는 후배들이 몰려들었다. 모중경의 퍼트 등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모중경은 김경태(30ㆍ하나금융그룹)의 스윙 코치를 맡기도 했다.

한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주흥철(35ㆍ비스타케이호텔)은 경기 후 대구에 위치한 호텔인터불고로 향했다. 주흥철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로부터 흉부외과 홍보대사로 위촉 받았다. 학회는 "심장수술을 받은 아들을 둔 아버지로써 아들과 같은 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이해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실천해 그 어떤 약이나 수술보다 더 좋은 활력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회복을 기원하는 흉부외과를 대변하는 적임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흥철의 아들 주송현(3)은 2013년 폐동막 경맥 폐쇄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주흥철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후 우승 상금 일부를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주흥철은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 첫날 3언더파 69타 공동 32위에 올랐다.

칠곡=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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