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여 사과하는 테임즈. /사진=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가 고개를 숙였다.
테임즈는 20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뒤 무대에 올라 공개 사과를 했다. 그는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내 실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문화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인지 못한 점이 있었지만 이것도 내 잘못"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야구에 집중해 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못을 뉘우치겠다. 이것이 팬들에게 은혜를 갚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테임즈는 KBO의 징계를 받아 정규시즌 막판 8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차전에 결장한다. 2차전부터는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다. 그는 "자부심이 강했고, 어린이들에게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 스스로 실망했다. 이미 일어난 일이다. 어쩔 수 없고, 이런 일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 5,000달러, 사회봉사 50시간 징계를 받은 테임즈는 봉사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야구 일정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어린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이들 돕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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