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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연하 새 아빠-딸 로맨스 감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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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연하 새 아빠-딸 로맨스 감당할 수 있을까

입력
2016.10.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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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인턴기자] 배우 수애가 아빠와 딸의 '이상한' 연상연하 로맨스를 연기한다.

KBS2 새 월화극 '우리 집에 사는 남자'(우사남)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 드라마는 연하의 새 아빠와 호적상 딸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런 로맨스가 괜찮은 걸까? 최근 안방극장은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KBS2 수목극 '공항 가는 길'은 아름다운 불륜을 말하고,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은 양다리를 권하고 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새 아빠와의 로맨스다. 연하의 새 아빠를 맡은 김영광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결말에 대해 토론하며 드라마를 짜고 있다. 무리한 내용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애가 맡은 여주인공 홍나리는 극중 단아한 외모와 금수저 남친으로 승무원들 사이에서 워너비로 꼽혔지만 엄마가 갑자기 숨지고, 연인은 후배와 바람이 나 때 아닌 날벼락을 맞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3세 어린 새 아빠가 집을 차지한다.

수애는 "홍나리는 매사 완벽해 보이지만 허당 기운이 가득한 스튜어디스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금 무겁게 연기했는데 보다 가벼운 캐릭터를 하고 싶어 선택했다. 허당 스튜어디스라는 색다른 캐릭터를 잘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우사남'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수애와 홍나리가 원작의 홍나리, 고남길의 싱크로율이 얹어져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자평했다.

김영광과 이수혁의 의외의 '브로맨스'도 드라마에서 찾을 수 있다. 모델 데뷔 무대에 동시에 섰던 둘은 연예계 소문난 죽마고우다. 김영광은 "워낙 가까운 친구라 부담감이 덜했다. 대화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서 현장이 수월했다. 이수혁은 시크해 보이지만 세심한 매력이 있다. 싸울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혁은 "우리 둘과 함께 친한 친구들에게 '작품 하면서 김영광과 다투지 말라, 작품 때문에 친구끼리 안 보는 건 못 본다'는 전화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우사남'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후속으로 24일 첫 방송된다.

사진=KBS

허인혜 인턴기자 hinhy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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