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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와후추장의 저주’절반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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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와후추장의 저주’절반은 풀렸다

입력
2016.10.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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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토론토를 꺾고 1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샴페인을 퍼부으며 환호하고 있다. 토론토=AP 연합뉴스
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토론토를 꺾고 1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샴페인을 퍼부으며 환호하고 있다. 토론토=A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에 선착해 68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토론토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1~3차전을 석권하고, 4차전 패배 후 5차전에서 승리한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는 시카고 컵스-LA 다저스의 승자와 오는 26일부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건 1997년 19년 만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훨씬 더 오래됐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 팀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67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1951년 팀의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깔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고 표정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뒤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해 ‘와후 추장의 저주’라는 징크스에 시달려 왔다. 108년 된 ‘염소의 저주’에 묶여 있는 컵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둘 중 한 팀은 저주를 풀게 된다.

그러나 올 가을 클리블랜드의 행보는 거침없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서 3경기 만에 보스턴을 눌렀고, 챔피언십시리즈도 5경기 만에 끝냈다.

이날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1회초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잡고, 마이크 나폴리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카를로스 산타나가 좌월 솔로포, 4회에는 코코 크리스프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좌완 선발 라이언 메릿이 5회말 1사 후 안타를 얻어맞자 즉각 불펜을 투입해 승리 의지를 보였다. 메릿은 4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브라이언 쇼(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앤드루 밀러(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코디 앨런(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토론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0-2로 대파하고 시리즈를 원점(2승2패)으로 되돌렸다.

컵스의 방망이가 폭발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컵스 선발 존 랙키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의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는 4회초 컵스가 4점을 선취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컵스는 4회 무사 1ㆍ2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좌전안타와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낸 뒤 이어진 무사 2ㆍ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2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에디슨 러셀이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나갔고, 5회에는 앤서니 리조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선발 유리아스 포함해 6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불붙은 컵스 타선을 막지 못했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벌이며 6, 7차전은 시카고의 홈인 리글리필드로 돌아가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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