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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뿌리내렸나…경기당 평균득점 83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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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뿌리내렸나…경기당 평균득점 83점으로 상향

입력
2016.10.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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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겨울 ‘실내스포츠의 꽃’ 2016~17 KCC 프로농구가 22일 디펜딩챔피언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2017년 3월 26일까지 팀 당 54경기, 총 270경기를 치러 플레이이오프에 나갈 6강 경쟁을 벌인다. 플레이오프 방식은 종전과 동일해 3-6위과 4-5팀이 녹다운 방식으로 6강전을 치러 승자가 4강 팀을 가리며 4강에는 정규시즌 1위 팀과 2위 팀이 먼저 진출, 6강에서 올라온 팀들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두 팀을 결정한다.

올 시즌 프로농구의 화두는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총재 부임 이후부터 줄곧 강조했던 ‘공격 농구’다. 경기 당 평균 득점 목표는 83점으로, 지난 시즌 78.8점에서 상향 조정했다. 10개 구단도 이를 의식해 지난 시즌 활약을 펼친 193㎝ 이하의 단신 외국 선수와 재계약하거나 테크닉이 좋은 외국 선수들을 뽑는 데 주력했다.

여러 제도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우선 지난해 9월로 앞당겼던 개막 시기는 10월로 다시 늦춰졌다. 외국인 선수 출전의 경우 4~6라운드 경기에서는 1~3쿼터의 경우 자율적으로 두 쿼터는 2명, 한 쿼터는 1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가령 1, 2쿼터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할 경우 3쿼터에서는 1명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쿼터에는 1명만 기용할 수 있다. 1~3라운드 경기에서는 1, 4쿼터에 1명씩 뛸 수 있게 하고 2, 3쿼터에는 2명을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에서 외국인 선수 2명 보유, 1명 출전이었고 2, 3라운드에는 3쿼터에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다. 4라운드 이후부터 1, 4쿼터에 1명씩 뛰고 2, 3쿼터에는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었다. 팀 사정과 경기 상황에 따라 용병 기용에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다.

또 이번 시즌부터는 국제농구연맹(FIBA)에서 도입한 선수 교체석 제도도 시행한다. 선수 교체 시 감독관에게 요청한 후 해당 선수가 선수 교체석에 앉아있다 코트로 들어가야 한다.

단, 파울이나 바이얼레이션, 선수 부상이나 출혈, 5반칙 퇴장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교체할 때는 과거처럼 바로 투입할 수 있다.

FIBA 규정 개정을 반영해 반소매 유니폼도 허용한다. 타이즈 색상은 팀원들이 통일하되 흰색, 검은색, 유니폼 하의와 같은 색 등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백보드 위에 있는 공격시간 ‘24초 계시기’는 최신식으로 교체해 5.5초 이하가 남았을 경우 0.1초 단위까지 나오도록 했고, 코트 중앙 로고 위에 센터 라인을 점선으로 표시해 정확한 판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 상대 선수, 심판, 관중을 속이려는 과도한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를 ‘플러핑’ 대신 ‘페이크’로 통일하기로 했다.

한편 KBL이 발표한 선수 관련 수치 통계에 따르면 올 시즌 최장신은 전주 KCC의 센터 하승진(221㎝)이고, 최단신은 울산 모비스 가드 김주성(173㎝)이다. 가장 ‘무거운’ 선수도 하승진으로 135㎏이고 최경량은 인천 전자랜드 박성진과 창원 LG 김시래(이상 70㎏)로 집계됐다. 나이는 고양 오리온 문태종이 1975년생으로 최고령, KCC 송교창은 1996년에 태어나 스물 한 살 차이가 난다. 외국인 선수 최장신은 원주 동부 로드 벤슨으로 206.7㎝, 최중량은 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의 120㎏이다. 최고 연봉 선수는 7억5,000만원을 받는 모비스 가드 양동근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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