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달 초 임시 개방한 설악산 오색지구 전망대 명칭을 ‘만경대’로 통일한다고 20일 밝혔다.
만경대는 ‘많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의 ‘망경대(望景臺)’와 ‘1만 가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뜻의 ‘만경대(萬景臺)’가 혼용돼 왔다.
공원사무소 측은 탐방로 개방과 함께 혼용에 따른 혼선을 피하기 위해 명칭을 망경대로 일원화 했다. 공원계획 상 망경대로 표기돼 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양양문화원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학자들의 문집과 그 동안 발간된 향토지 등을 토대로 문헌적 근거를 제시하며 수정을 요구하자 만경대로 명칭을 변경했다.
만경대는 1970년부터 환경보전을 위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지만 46년 만인 이달 1일부터 개방됐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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