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과 관련해 검찰이 한미약품 직원과 그의 남자친구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은 한미약품 직원 A(27ㆍ여)씨와 남자친구 B(27)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일반 회사원으로 금융권에는 종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내용이 공시되기 전 해당 정보를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증권사 10여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정씨의 서울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 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원이 유출했다는 이야기가 증권가에 떠돌면서 이들이 수사 대상이 된 것은 맞지만 다른 세력과 연루된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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