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로페즈/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월드컵경기장=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1% 기적의 희망을 품으며 전진하던 FC서울에 제동이 걸렸다. 아드리아노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던 서울이 후반 14분 로페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서울과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전북과 홈 2차전에서 전반 37분 아드리아노의 선제골로 1-0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맞은 전북은 후반 초반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맞불을 놓았고 후반 14분 마침내 로페즈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서울의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로페즈가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오른발 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완연한 가을 초저녁의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이날 경기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찾아 열띤 응원전을 전개했다. 전북이 1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에서 서울은 아데박(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트리오를 총가동하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45분은 치열한 공방 속에 서울이 약간 우세한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은 전북의 반격이 펼쳐지며 다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되고 있다.
서울은 남은 시간 동안 전북의 골문을 3차례 이상 더 열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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