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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10대 관광코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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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10대 관광코스 만든다

입력
2016.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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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할 10대 관광코스가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별 특색 있는 10대 문화관광코스를 선정해 집중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 수요를 다변화하고 지역관광의 질을 높이겠다고 19일 밝혔다. 새로운 관광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관광자원들을 관광객 동선에 따라 연결 발전시키고, 기존의 행정구역 단위 지원방식이 아닌 복수의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를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인근 지역 지자체 2~4곳의 관광명소들을 코스로 묶어 관광여건의 개선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날 경북 영주를 방문해 선비촌 소수서원 등을 둘러본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대표 문화관광코스 10선은 점에서 선으로의 관광역량을 키우는 사업”이라며 “소백산둘레길을 걸으며 솔숲을 체험하고,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소수서원을 둘러본 뒤 고택에서 하룻밤 묵으며 소백산 자락의 청정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것 같은 좋은 관광코스를 만들어 관광자원을 더욱 알차게 엮어내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권역별 유망 지역을 대상으로 10개 코스를 선정, 선도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선정된 10대 지역특화 문화관광코스를 대상으로 관광명소 주변 환경디자인 사업, 정보통신기술 접목된 관광안내 서비스 체계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명소 간 교통 연결망 개설, 숙박 음식 등의 서비스 고급화 등을 종합 패키지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천편일률적인 관광자원의 나열이 되지 않기 위해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 인물 등 인문자원을 융합하고 주제별 관광코스를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문체부는 이달 말까지 전문가 위원회의 관광경쟁력 평가를 통해 1차 선정을 완료하고, 11월 현장 답사 등을 거쳐 12월 10대 코스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서울과 제주에만 집중되는 관광수요를 지역의 구석구석으로 분산하고, 관광객들이 좀 더 오래 머물고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여건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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